T자형인재가 될거야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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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일기

06. 마시지도 않는 핫식스가 더 싫어진 이유

T자형인재 2020. 10. 4. 20:20

여기 또 하나의 노래하고 춤추는 광고가 있다.

핫식스... 핫식스.... 핫식스.....

광고 일기 05편에 나온 현대해상 광고와 약간 비교가 된다.

왜냐하면 핫식스 광고는 스킵 버튼이 뜨는 5초가 5시간처럼 느리게 느껴지게 만드는 광고이기 때문이다.

청소기와 세탁기, 냉장고 같은 것과 다르게 에너지 드링크는 크리에이티브하게 만들 여지가 넓디넓다고 생각한다.

핫식스의 경쟁사인 레드불은 잘 해내고 있다.

레드불, 얘넨 찐이다. 홈페이지도 스포티함 그 자체다. 레드불을 먹는 사람들의 이미지가 딱 그려진다.

그에 비해 광고는 순하지만 크리에이티브하게 만들었다.

아마 더 많은 사람들에게 레드불을 먹게 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날개를 달고 싶은 사람들은 많을 테니까

(봐봐 레드불이 날개를 달아준다는 건 다시 광고를 찾아보지 않아도 무의식에 잠재되어있다!)

레드불 홈페이지
레드불 광고

일단 내 인생에서 레드불, 핫식스 류의 음료가 필요했던 상황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과제나 시험공부를 미루고 미루다 결국 밤 새야 할 때

둘째, 술이랑 섞어 마시고 죽자 싶을 때  

전자가 물론 훨씬 많은 경우의 수를 차지한다 :)

밤새기 위해서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는 내가 에너지 드링크에 기대하는 바는

나를 각성시켜주는 것이다. (맛도 있으면 더 좋고...)

핫식스는 레드불보다는 각성효과가 덜하다. 그럼 뭐로 팔아야 할까. 누구에게 어필해야 할까?

 

여기 이 틱톡 광고와 유튜브 광고가 그들이 내놓은 답변이다.

▲직접 화면녹화한 틱톡 핫식스 광고

▲유튜브 핫식스 광고

 

진짜 거슬리고 싫다 시끄럽고.

다행인 건지 틱톡은 광고가 피드에 뜨면 기다릴 것도 없이 바로 스와이프 업 해서

다음 피드로 넘어갈 수 있다.

유튜브는 기다려야 하니 고문이 따로 없다.

 

핫식스가 내놓은 콘셉트 자체는 10대스럽긴 하다!

거의 SSG 쓱 

처음 틱톡 광고를 접하고 영상만을 봤을 때 이해를 잘 못했다.

꽂혔다면 쏟아부어 - 요즘애들의 덕후력을 자극하고 싶었던 걸까? 그냥 브랜드 상기시키는 걸까?

유튜브에도 광고가 뜨고 짜증이 나서 광고 일기를 써야겠다 생각을 하고

유튜브 광고 설명을 읽어보니 약간 이해가 될 것도 같다.

" 즐기니까 잘 나가네? 꽂혔다면 쏟아부어! 인생직찐음료, 핫식스 "

 

틱톡 광고가 그래도 나은 것 같다.

유튭 광고에서도 틱톡으로 가서 챌린지에 참여하라고 하듯이

이 광고는 틱톡 맞춤 광고인 것 같다.

"즐기니까 잘 나가네?"라는 카피도 잘 나가는 이영지를 캐스팅 한 뒷받침이 된다.

요즘 애들인 래퍼 이영지(♥) 그녀는 유튜브에서도 잘 나가고 틱톡에서는 날아다니는 셀럽이다.

그런 의미로 영지는 이 광고에서 킥일 것이다.

틱톡 챌린지에서 그녀가 추는 춤도 평소 그녀가 추는 춤과 거의 똑같다

평소에 영지,,를 좋아하는데도 이 광고는 좋아할 수가 없다.

호감인 셀럽을 내세워도 광고 자체가 무조건적으로 호감이 되지는 않음을 증명한다.

이 광고는 영지를 킥으로 내세워 설득력이 부족함을 덮으려고 한 것 같다.

콘셉트 접근 자체는 신선하고 좋았는데, 뭔가 아쉽다 용두사미 느낌 

비슷한 콘셉트로 더 크리에이티브하게 해 줬으면 좋겠다.

 

 

 

*안산 이유 : 1. 공감 안됨 2. 핫식스 맛 싫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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