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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일기

11. 라면, 어디까지 먹어봤니?

T자형인재 2020. 10. 5. 01:51

남들 다 좋아하는데 나만 안 좋아하는 음식

1. 돈가스

2. 두부 김치

단 한방울의 침도 고이지 않는다...

이런 내가 두부 김치 라면 광고를 보고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이 광고는 성공일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이 광고는 성공했다. 

광고를 2번 끝까지 보고 나니 두부김치가 아닌 두부김치찌개 라면이었지만

별로 안 좋아하는 것은 매한가지다.

생각해보니 두부 김치찌개라고 안 하고 두부김치라고 하는 것은 

두부김치파 사람들을 노린 것일 수도 있겠다.

 

이 광고의 첫 번째 킥은 제품 그 자체다.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라면"

제품을 영상에서 보고 난 후 곧바로

신라면 블랙 자체의 고소한 맛과 두부김치의 칼칼하고 깊은 맛이 더해져,,,

'크,,, 맛있겠다'

군침이 돌았다. 

 

두 번째 킥은

광고 콘셉트이다.

광고 자체도 재치가 있다.

선반에서 컵라면을 집어내자

그 뒤로 김수미가 요리를 하는

모습이 보인다.

앗 그 영화다! 인터스텔라 

밈으로 여기저기 자주 사용되는 장면을 광고에 활용한 것이다.

숙취 해소 음료의 광고로

이 장면을 썼다면 더 공감이 가고 인상 깊었을 것이다.

 

하지만 컵라면 광고에서 이 구도를 사용해도 나름의 신선함이 있었다.

장면 전환이 묘하게 자연스러웠다.

채널과의 적합성은 글쎄,,,?

TVCF가 더 적합했을 것 같다.

유튜브에서 봤을 때는  광고 시작과 동시에 제품이 등장하기 때문에

신제품 출시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나 같은 사람이 아니면

그냥 바로 넘겼을 것 같다.

 

 

 

나름 크리에이티브하다.

다른 라면 광고들과 비교했을 때!

라면 광고들은 유독 손발 오그라 드는 광고가 많다.

 

▲명대사: (어색) 역시 타마린드 소스가 포인트야~ (어색)

 

▲얼큰한 국뽕을 끼얹은 신라면 광고

 

▲연기 진짜 잘하는 황정민이라 살린 광고

 

그래도 일요일은 내가 요리사! 같은 

100년가는 카피 하나 있으면 다행이다.

라면이 저관여 제품이라 그런가 싶다.

신제품이 나왔음을 알리고 차별점을 드러내는데 집중하는 것 같다.

(신라면은 그냥 농심의 돈 자랑인가..? 모르겠다 흑흑 손흥민 아까웡)

그래도 한번 나왔다가 잊힐 꼬꼬면 말고

짜파게티처럼 롱런하며 교회처럼 일요일에 사람들이 찾게 하려면

이 이상의 필요하다. 신선한 킥이 절실하다.

 

안 산 이유: 파는 꼴을 못 봄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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