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수지 손민수들 모여라~♥(1/1000000)

유일하게 직접 찾아본 광고....라고 하기에는 브랜디드 콘텐츠...? 근데 이게 또 뭐 결국 광고지 뭐...

다른 광고들은 그들이 나에게 다가와 광고 일기가 되었지만.

이 광고는 내가 다가가 잠재적 소비자가 되었다.

 

일단 감상해보자.

 

 

단편영화 형식이고,

러닝타임 약 12분.

제목은 <내 물건이 너의 집에 남아있다면 헤어진게 아니다>,

김지운 감독 

주인공은 랑콤의 모델... 뮤즈...♥수지♥다.

당연히 랑콤 때문에 본건 아니고 수지 볼라고 봤다.

줄거리는 수지가 남자친구한테 카톡으로 차이고 어이없음+화남의 감정으로

남친 집에 쳐들어가 자신의 물건을 정리하며 남친도 정리하는... 고런 내용이다.

(앞부분 엘레베이터씬은 왜 넣으신 건지ㅎㅎ 이거 때문에 약간 작품성 떨어지는 듯)

 

 

12분 안에 슬퍼도 했다가

남자 친구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아련.. 하기도 했다가, 결국 소리 지르고 화냈다가

랑콤을 바르며 깔끔하게 털어내는

감정선을 보여준다.

연기 존잘 수지가 다했다 박수 짝짝짝!!

 

 

영상 설명을 그래도 가져오면 이렇다.

"

#LIVEYOURSTRENGTH #랑콤은여성의행복을응원합니다

내면의 강인함으로부터 채워지는 자신감(#LIVEYOURSTRENGTH)’에 대한

한 여성의 여정을 담은 수지와 남윤수 주연,

김지운 감독의 랑콤 브랜드 단편영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사랑의 상실

그리고 자신감, 행복, 성장 등... 공감 가는

여성의 서사를 김지운 감독만의 위트로 녹여냈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랑콤은 여성들의 과거와 현재를 응원하고

또 내면의 자신감에서 시작해 궁극적으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

역시 꿈보다 해몽이지만 어.. 약간 모자랐다고 본다.

뭔가 조금 더 티를 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느낌.

 

킥은 당연 배수지다.

수지는 랑콤에 모델을 넘어 뮤즈다

랑콤 쓰면 수지처럼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달까.

랑콤, 디올 모두 수지 덕에 이미지가 한껏 Young 해졌다.

랑콤은 엄마 화장대에 있을 법한 느낌이었는데, 수지가 영화에서 남자 친구 정리하고

촵촵 바르고 씨익 웃는데 세상 청순하고 좋아 보인다.

수지를 100% 활용한 광고다.

- 랑콤 바르면 이렇게 되나요..? -아뇨...

유튜브를 채널로 쓴 건 영상이니까 유노우... 여기다가 올려야지 뭐...

근데 이걸 만들어 놓고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게 할 것인지가 궁금하다.

기껏 수지로 콘텐츠 만들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못 보면 어떡하냐

아직은 추천 영상에 뜨진 않아서,

앞으로 유튜브 피드에 뜨는지 두고 봐야겠다.

아니면 다른 플랫폼에서라도 광고를 하는지...

 

이런 브랜디드 콘텐츠는 당장의 매출 상승 목적보다는

브랜드 이미지 바꾸는 데에 더 효과적이다.

수지 나잇대의 여성들을 타깃으로 랑콤을 설득시키기에는

브랜드 이미지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랑콤은 코스메틱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기조, 색조 제품 이제는 솔직히 다 비슷비슷하다.

기초제품 같은 경우 한 브랜드에서 성분으로 차별점을 두면

다른 브랜드들에서 우후죽순 따라 해 

결국 다 비슷비슷 색깔이 없어진다.

K-뷰티로 전 지구적 유명세를 타고 있는 뷰티강국 한국에서는

값싸고 질 좋은 브랜드가 차고 넘친다.

그런데 백화점 브랜드 중 랑콤을 설득시키는 것은 어렵다.

로드샵 브랜드들은 그래 프리미엄 전략으로 이긴다 치자,

다른 백화점 브랜드 샤넬, 아르마니 뭐 등등 성분을 키엘이 또 유명하고..

이들을 어떻게 이길 것이냐.

그래서 랑콤은 수지에게 투자했다.

개인적으로는 잘한 선택인 것 같다.

(실제 매출이 올랐는지는 찾아보진 않았으나 안 봐도 올랐을 것 같다.)

 

그래도 뮤즈가 수지인 것에 안주하지 않고

수지와 다양한 콘텐츠들을 더욱 많이 뽑았으면 좋겠다.

아직은 랑콤 이미지 더 쇄신시킬 필요가 있다. 

(그리고 제품 디자인도 좀 바꾸시오 ㅠ)

 

*안산 이유: 랑콤 설득력 부족해 더 설득해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