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괜찮아? 굉..괜찮아!!

엄청 싫은 건 아니고

그렇다고 마음에 드는 것도 아니고

엄청 허접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대단히 크리에이티브한 것도 아니고

그냥... 괜찮은 광고...

[우체국 예금보험] 괜찮아! 돌아보면 우체국이 있으니까

에 대한 생각을 짧지만 써보려고 한다.

 

일단 그냥 그저 그런 괜찮은... 이 광고

어쩌다 내 기억에 남아서 광고 일기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됐느냐-

의 이유는

자주 반복해서이다. 그리고 황정민의 어눌한 발음

이 광고의 킥은 황정민의 발음이다 그리고 언어유희

 

자주 반복한다는 것은 이 광고가 미는 단 하나의 단어 "괜찮아"를 광고 내에서 자주 반복한다는 의미도 있고,

자주 타게팅 된다는 의미도 있다. (티브이에서도 얼핏 본 것 같다)

어눌한 발음은 이 광고의 내레이션을 담당하고 출연까지 하는 황정민의 "괜찮아" 발음이다.

일부러 그러신건지는 모르겠다. 일부러 어눌하게 하신 거라면 광고팀이 천재가 아니었을까?

그는 토종 한국인이고 발음이 중요한 배우라는 직업을 가졌음에도

이 광고에서 유독 발음이 심각하게 어눌하다. 

괜찮아를 세 번 말할 동안 한국인이 아닌 줄 알았다.

얼마나 어눌하냐면 이렇게 들린다. 

 

"굉차나, 굉차나! 굉차나!!!

도라 보면 우체국이 있으니까."

 

못 믿겠다고? 직접 들어보자 ^^

 

 

아무튼 이 발음과 반복으로 인해

이 광고는 묘하게 중독성이 있다.

귀에서 맴돈다.

평소 일상에서 "괜찮아"라는 말을 할 때 나도 모르게 "굉차나"라고 성대모사해버린다.

유튜브 광고로는 근데 너무 어그로도 없고 굉차나라는 발음이 귀에 꽂히지 않아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왜 황정민을 캐스팅했을까

연기는 진짜 잘한다 연기의 신...

나오신 영화도 거의 다 봤다.

천만배우.. 진짜 믿고 보는....

근데 신뢰, 진실함, 안전 

이런 이미지는 아니신 것 같다.

저 광고의 주요 내용이

안심해!! 괜찮아!! 우리에게 너의 귀중한

돈을 맡기렴!!! 우리는 진짜 믿어도 된다!!!

이건대 황정민씨를 모델로 하다니

흠...... 나만 또 다른 이미지 가지고 있나?

 

평소 그의 이미지 드루와!!!

싸늘하다.... 솔의 눈 향이 여기까지 난다

 

두 번째 킥은 언어유희다.

괜찮아를 목놓아 부르짖는 이유기도 하다.

SSG → 쓱

다음으로 센세이셔널하니까 지금부터 집중하고 설명을 들으셔야 한다.

괜찮아의 초성은 ㄱㅊㅇ

그걸 돌린다 180도

그럼 ㅇㅊㄱ → 우체국의 초성

!!!!!!!!!!!!!!!!!!!!!!!!!!!!!!!!!!!!!!!!!!!!!!!!!!!!!!!!

빼애애애앵애ㅁ!!! 뿌이뿌이뿌이~~micdrop

그래서 "돌아보면" 우체국이 있다고 하는 것이다.

광고에서는 친절하게 ㄱㅊㅇ를 돌려 ㅇㅊㄱ으로 보여준다.

 

*안 산 이유 : 그냥 끌리진 않네요... 지금 쓰는 곳 믿어서요...